한국화 되어가고 있는 '몽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최근에 몽골로 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어김없이 이런저런 영상들을 시청했다.
보통 몽골에 대해 떠오르는 것은 덩치가 크고 말을 타고 다니고 초원을 누비는 이미지였는데 다녀온 사람의 이야기와 인터넷으로 검색을 조금 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달라서 놀랐다.
몽골에 대해 알아보자
국가가 무언가 성장을 도모하려면 대양으로 나가서 많은 국가와 왕래하고 교류를 해야 한다. 하지만 몽골은 전형적인 내륙 국가다.
쉽게 얘기하자면 바다를 접경 하지 못하고 있고, 비행기로 다른 나라를 왔다 갔다 하려면 인접국가에 영공을 이용하는데 굉장히 많은 동의와 허락을 구해야 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러시아와 중국의 많은 부분 끌려 다닐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에 놓여져 있는 것을 천추의 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몽골은 세계적인 자원 강국인데 그 자원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자금과 기술력이 없어서 그 자원개발에 대한 상당히 많은 권한을 캐나다나 호주나 중국이나 많은 선진국의 자원개발 회사에게 넘긴 상태라고 한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역사적으로 자긍심과 포부가 대단하지만, 실제 무언가를 구현하기에 제약이 많은 나라가 몽골이다.
몽골은 물류비가 저렴한 바닷길을 이용하지 못하고, 주변국에 육로를 거쳐서 물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유통과정이 추가 되는 만큼 물류비가 늘어나고 결국은 물가가 비싸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낮은 소득에 비해 물가가 굉장히 비싼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구가 적고 노동력이 부족하니까 공장을 만들기에도 좋은 입지가 아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있고, 제조업이 성장하지 못하니 물자의 자급자족이 어려워져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인 것이다.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기왕이면 수입을 하더라도 될 수 있으면 가까운 데서 수입을 해야 물류비가 저렴해지다 보니까 바로 붙어있는 중국이랑 러시아에서 물자에 상당 부분을 수급하고 있는 상황이고, 품질이 괜찮은 제품을 구하려고 한다면 한국이랑 일본에서 구하는 상황이다.
근데 몽골도 경제가 성장하다 보니까 품질 좋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는 것이고 그래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낮추려고 하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이런 부분을 한국이 흡수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 진짜 유리한 점이 있는데. 몽골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굉장히 익숙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국가적으로 제조업이 잘되어있지 않고 일자리도 부족하고 소득이 상황에서 돈을 벌려면 외국에 나가야 하는데 가까운 나라 중에서 임금이 높고 적당한 국가가 결국은 한국이다.
그렇게 해서 몽골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데가 한국이고, 불법 체류자 등을 포함하면 한국을 다녀간 몽골 사람들이 엄청 많을 것이다. 실제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만 해도 몽골 분들이 엄청 많다.
특히 한국에서 일을 해보신 분들은 한국의 문물에도 굉장히 익숙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몽골로 돌아가서도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국에 있을 때 써봤는데 괜찮다고 소문이 금방 퍼지기 때문에 인지도 면에서도 한국이 유리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라는 도시에 가보면 굉장히 현대화 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신도시 쪽으로 가보면 한국이랑 매우 흡사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던데, 한국식 아파트와 편의점, 이마트, 뚜레쥬르, 롯데리아, 탐앤탐스, 카페베네 등의 프랜차이즈는 기업들은 물론이고 개인이 운영하는 한식당도 엄청 많다고 하니, 가보지 못한 나로써는 정말 신기했다.
몽골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한국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몽골의 급여 수준이 한국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알고 있는데 최근의 한류 등의 여러가지 요소들과 맞물려서 아메리칸 드림 같은? 그런 기회의 땅이라고 여겨지는 듯한 느낌인 것 같다.
아무튼 몽골에서 한국으로 일을 하러 왔다가 다시 돌아간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한국에 있을 때에 경험했던 음식, 문화 등이 입소문 타면서 여러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었고 진출 한 것 같다.
일단은 이마트가 굉장히 잘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현 시점에서 몽골 최대 규모의 대형마트라고 하는데, 애매한 규모의 경쟁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면서 몽골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트가 되었다.
추가적으로 점포를 오픈하고 있는 상황인데, 새로 오픈 할 때마다 사람들이 엄청 몰린다고 하는데, 인구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을 고려해볼 때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몽골 사람들이 제대로 한번 쇼핑해볼까? 할 때 가는 쇼핑몰이 이마트라고 하던데, 실제로 대형마트에서 한국산 물건을 많이 접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판매 중인 상품 중 30%가 한국산 제품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수요가 많이 있다는 것을 반증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편의점이다. 편의점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CU 같은 경우는 작년에 이미 점포가 200개를 넘겼다고 한다. 점유율도 70%정도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1등을 선점했다고 한다.
그리고 몽골의 아파트 단지 곳곳에 CU편의점과 GS편의점들이 들어섰다고 한다. 당연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한국산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고, 아직까지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점포 하나당 손님의 수가 한국의 3배 라고한다.
특히 작은 시장들은 한번 선점을 하고 나면 다른 경쟁사가 뒤따라 들어오기도 부담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인데, 몽골에서 한국 편의점의 성장이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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