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핵'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미스터 에브리띵으로도 불리는 빈 살만 왕세자가 핵 무장을 원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중동은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 지역인데 이 중동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나라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다.
이런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게 핵기술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니 주변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왜 핵 개발에 욕심을 내는 것일까?
사우디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게 핵 개발을 지원해달라는 요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지난 6월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해서 기자회견이 열렸었는데, 이때 취재진 앞에서 대놓고 얘기를 하기도 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이 "우리 나라도 세계 최고의 기술로 핵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싶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 미국의 우라늄 농축기술을 사우디에 이전 해달라고 말을 한 것이다.
미국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아주 대놓고 말을 한 것이다.
미국은 우라늄 농축기술은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명확한 대답은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핵기술 지원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핵무장 얘기할 때는 듣지도 않더만? 국가 영향력의 차이를 무시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실상 미국에게서 지원을 받아 핵개발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도대체 사우디는 왜 핵을 원하는 것일까?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이 많고 또 여러가지를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석유를 이용해서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지내왔었는데, 몇 년 전부터는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석유 외에는 첨단 산업이나 미래 기술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니까 말이다.
사실 사우디 입장에서 미래 먹거리보다도 더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바로 안보 부분인데 왜 사우디는 핵 무장을 하려고 하는가?!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자력으로 안보가 진행되고 있지 않는다고 한다. 국방비는 엄청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군사력 순위는 엄청 낮아요 글을 쓰면서도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 희한하게도 사실이다.
2020년 기준 세계에서 국방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 통계를 보면 미국과 중국에 이어서 3위 수준이다.
생각외로 어마어마한 돈을 군사 부분에 사용을 하는 국가였다.
하지만 군사력 순위를 살펴 보았을 때에는 상위권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돈은 3위 수준으로 퍼붓고 있는 상태인데, 군사력 순위는 고작 22위로 정말 가성비 떨어지는 군대라고 볼 수 있겠다.
사우디아라비아 군대의 실제 전투력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기에, 현재 대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미국이 사우디를 아무런 이유도 없이 군사력을 제공하고 있을까? 절대 아니다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아직 까지는 석유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달러 패권을 계속 유지하려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사우디는 정말 중요한 전략적 지역이다.
하지만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미국은 언제든지 자신을 등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핵 무장에 대해서 이렇게 적극적인 모양이다.
적대국인 이란이 언제든지 핵 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부분인데, 이란은 2021년에 농축도 60%의 우라늄 25kg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우라늄의 농축도가 90%가 되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까 정말 마음만 먹으면 핵 무장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서방의 국가들과 협상의 여지를 남기기 위해 이란은 일부러 핵 무기 개발을 멈춘 상태이긴 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핵 무장이 가능한 이란과 오래된 앙숙 관계다.
각각 수니파(사우디)와 시아파(이란)의 대표를 자처하면서 중동 지역에서의 패권국 지위를 놓고 경쟁하는 관계인 것이다.
이란 혁명 이후에 이란 정부와 대립이 격화 되어 왔고, 2016년에는 사우디가 시아파 종교 지도자를 처형하면서 단교를 할 정도로 관계가 매우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간에 외교 관계 복원을 선언을 했고, 이란 주제의 사우디 대사관도 7년 만에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갑자기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서 국제 유가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이란과의 화해를 택했고
이란의 경우는 미국의 제재 이후 고립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사우디와 손을 잡은 모양세다.
그런데 앞으로 국제 정세가 바뀌고 각 나라의 상황이 좋아지게 된다면? 두 나라의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가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전면전이 일어날 수도 있고 그렇다면 이란은 핵 무장을 할 것인데, 미국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사우디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이기에 핵 개발에 집착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핵 개발을 할 능력이 되는가?
기술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우디는 파키스탄의 핵 개발에 자금을 지원 했었다.
2013년 BBC 에서 공개한 내용인데 사우디가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파키스탄의 핵 무기 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해왔고 언제든지 파키스탄에서 핵무기를 받아서 핵 무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파키스탄은 1998년 핵 무기 보유국임을 밝혔고 100개가 넘는 핵 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핵 강국이다.
그리고 앞서 내용이 나왔듯이 미국이 사우디의 핵 기술 지원 요청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사우디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는 것이 중동 지역의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큰 사건이어서 미국 입장에서는 조심 스러울 수도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진행이 될 것 같다.
중동 지역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되고 있고, 또 얼마전에는 베이징에서 사우디와 이란의 화해가 이루어 지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달러 패권을 만들어준 석유 결제 통화를 위안화로 바꿔버린다고 하기도 했었으니 미국 입장에서는 머리가 깨질 것이다.
이런 중국의 영향력 확대 때문에 미국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수교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 중동 지역에서 새로운 판을 짜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우디와 이스라엘은 공식적인 외교관계가 없고 사우디는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슬람 국가로서 팔레스타인 문제 등으로 이스라엘과 오랜 갈등의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인데, 사우디는 이스라엘과의 수교가 미국에게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이 수교를 기회로 '핵개발', '팔레스타인 독립국 출범' 같은 큰 딜을 하려고 한다는 말이 있다.
이러한 배경들이 있기에 미국이 여러가지로 급한 상태인 만큼 사우디에게 어느 정도는 기술 이전을 해주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사우디가 핵 개발을 시작하면 이란이 가만히 두고 볼 것인가?
사우디, 이란과 이해관계가 얽힌 다른 중동의 국가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중동지역의 핵무장 가속화라는 전 세계가 가장 꺼리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분쟁이 많이 일어나는 지역인데, 여기저기서 핵 무기를 사용하겠다고 들고 일어선다면?
대충 생각만 해도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위험한 상황이 생길 것임에는 틀림 없어 보인다.
전 세계가 이와 관련된 문제에 주목하고 있을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긴 하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확정한다면 국제 유가가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 되는데, 관련 내용을 유심히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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